Q) 5살 , 16개월 딸 둘을 키우는 엄마, 왜 이렇게 아이가 제 말을 따라오지 않을까요?
A) 엄마는 착하게, 예쁘게, 순종적으로, 다소곳, 모범적으로 따라오길 기대하는 것 같다. 기대하면 더 키우기 어려운 아이이다. 예~ 하고 말하면 착하고 예쁘게 말을 듣고, 알았다고요! 하면 예쁘게 착하게가 아닌 게 된다. 그런데 사실은 말을 듣긴 듣는 것이다. 알았다고 아이가 말하지 않았는가. 이걸 엄마가 못 견디는 것 같다.
아이가 내 말을 따르게 하고 싶을 때 아이가 따르면 될 뿐 예쁘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를 키울때는 상식과 보편적 기준으로 한계 설정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
"놀고 싶은 건 아는데 오늘은 미세 먼지가 너무 심해 들어가야 해!라고 말해줘야 한다.
"그래. 놀고 싶은데 들어가야 해서 섭섭하지?" (아이의 마음 이해)
"(단호하게) 들어가야 해!" (들어갈까~가 아니다) (기준을 분명하게 전달하되, 기본지침은 아이와 타협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투정, 원망, 울음 등 여러 저항의 행동을 보인다. 흔들리면 안 된다. 그것은 아이의 감정이다. 아이도 들어가야 한다는 건 알고 있다. 근데 따르기 싫은 것이다. 아이가 알면 한 번만 말해주면 된다.
부모는 순순히 따르지 않는 아이가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를 기다려줬다가 바짝 안아서라도 들어가야 한다. 이때 강제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힘을 행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실랑이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이가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도록 두어야 한다. (단, 욕이나 물건을 던지는 행위 등은 제지) 부정적 감정을 많이 표현해 봐야 다듬어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못 견디는 것 같다. 예의 바르게 키우고 싶다 보니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마구 표현하면 다듬어주는 과정을 잘하지 못한다. 쓰읍! 너! 이게! 같은 반응은 아이의 감정과 표현을 억압하게 되는 것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바른 대응)
아이 : "왜 그래야 하는데요!!"
부모 : "의견을 말하는 건 좋지만 오해할 수 있어. 너~무 소리를 지르면 오해해. 그러니 조금만 작게 표현해봐."
애가 울고불고 할 경우는?
애가 위험하지 않거나 남을 위험하게 하지 않는 선에서는 시간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아이 스스로 자기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경험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의 감정이 낮춰질 때까지 부모는 그 꼴을 견뎌야 한다. 기분 나쁠 때 꼭 악을 지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부정적 감정을 다뤄볼 경험을 주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예의 없는 아이로 클까 봐 부정적 감정 표현을 못하게 한다.
옳고 그름을 아는 것은 생각이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예의 바르지 않은 걸까 배우는 것도 생각이다. 생각과 감정은 다른 것이다. 아이에게 감정을 스스로 낮추는 걸 경험시키는 것이 정서의 안정과 행복 유지의 기본이 된다.
예의는 옳고 그름의 문제이다. 즉 생각의 문제이다.
정서적으로 아이를 충분히 표현하게 하고 안정됐을 때 가르쳐야 한다. 아이 스스로 밑 단계로 진정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진정이 되야 이야기를 할 수 있으므로 그러고 나서 아이와 문제를 다뤄야 한다. 그 과정이 쌓이며 감정을 다스리고 다루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감정이 안정이 되면 많은 걸 습득을 잘하게 된다. 감정이 불안정하면 늘 투쟁하며 살게 된다.
정서를 발달시키는 것과 옳고 그름을 알고 예의를 배우는 것은 좀 다른 것이다.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따박따박 말하는 아이들
(X) "너 어른한테 그렇게 해?" "야! 너 말투가 그게 뭐야" -> 아이들이 부정적 감정표현을 배울수가 없다.
(O) "말로 표현하는 건 중요한 거야. 너무 좋은데 소리를 높이면 따지는 것처럼 들리니까 조금 낮게 얘기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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