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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정서.인성

아이의 알림장 누가 정리하나요?

by mama_min 2022. 2. 22.

 

어디든학교

 

아이들 학교 적응기 동안에는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나와 하교 지도를 하게 된다. 아이들을 맞이하는 부모님의 모습은 각기 다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모님들이 있다.  아이가 나오자마자 아이 가방 지퍼를 열어보는 부모님들, 알림장을 꺼내서 보기도 하고 그날 학습한 결과물을 보기도 한다.

 

교문 앞이 아니라 가정에서 아이를 맞이하거나 퇴근 후 아이를 만나게 될 때에 아이의 책가방을 여는 분은 누구인가?

가방 안에 있던 개인 물통, 수저통 등은 누가 꺼내나?

혹시 아이인가?  아니면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 일은 누구의 몫인가' '주체가 누구인가'이다

 

 

 

 

 

 

자기 주도 학습은 굉장히 중요한 학습능력이지만

자기 주도성이라는 것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일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이것은 '자율성'과 관련이 있다.

- 자율성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

2022.01.27 - [육아정보/정서.인성] - 아이의 미래 결정하는 능력 네 가지!

 

 

아이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선택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고 또 많이 결정해보는 그 경험을 통해서 점점 키워지는 능력이다. 그런데 자신의 일인지 엄마의 일인지 구분을 할 수 없다는 게 문제의 시작이다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부쩍 자랐을 때 느낄 때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가 도통 자기 스스로 못 챙긴다. 하나하나 엄마가 챙겨줘야 한다. 우리 집 아이는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이다.

자기 주도성은 자기 주도적으로 저절로 키워지는 능력이 아니다!

아이가 공부를 비롯한 모든 행동을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방법을 가르쳐주는 게 우선이다.

 

 

어른이 아이 책가방을 열어서 설거지해야 되는 것들을 다 꺼내고 알림장 확인하고 안내장 꺼내서 읽어보고 하면 아이는 이 일련의 일들을 과연 누구의 일로 인식할까? 당연히 엄마의 일로 인식할 수 있다.

또 다른 경우로 매번 아이가 제대로 챙겨야 할 것들을 학교에서 챙기지 못하는 경우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인데 자기가 못 챙기면 어쩔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모님도 계신다. 맞다. 자신의 일(=아이의 일) 인건 확실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없었다.

 

 

자기 주도성에서는 배우는 법,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자기 주도성이 높아진다.

자기 주도 학습도 마찬가지다. 혼자 공부하는 법을 익혀야 혼자 공부할 수 있다. 무작정 시간이나 문제집만 제공하고 혼자 공부하라고 하면 절대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가 없다!

공부 이외에 삶의 전반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 건 여러 차례 몸으로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아이에게 학습 기회를 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가방을 쓰레기통처럼 여기는 친구들이 있다.

직접 해주거나 언젠가는 하겠지라는 태도보다는 여러 날 직접 해보도록 하면서 칭찬해주거나 또는 독려해주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자기 주도성을 키워주는 첫 단추!이다.

 

자기 주도성에 이어 자기주도 학습이 따라오는 건데 학습은 과목이나 아이의 연령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데 적절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 또한 시작단계에서는 아이에게 자기주도 학습의 기술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자기 주도성은 인지능력보다 더 중요한 어렸을 때부터 꼭 키워줘야 하는 비인지 능력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아이가 조금 더 행복하게 그리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부모가 조금 더 조력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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